동계캠핑 난로 점검부터!! 기가썬 청소/가스점검!

이제는 난로 위의 고구마가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각종 유뷰브에도 동계캠핑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고, 인터넷에서는 난로 공급이 부족해서 대기자가 한참이다.

 

 

 

나도 이제 슬슬 준비를 하기 위해 기가썬을 오랜만에 꺼내본다.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 구입을 했는데 2013년도? 아무튼 그때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인기였다. 각종 카페와 블로그로 도배가 됐었고, 개발자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지금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로 판매가 되고 있다.

 

기가썬이 출시되면서 가스통 논란도 많았었다.

일단 개인이 가스 충전은 불법이 아니지만 충전된 가스통을 개인 차량으로 운반하는 경우에는 불법이 된다고 한다.

단 그 용량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몇 년 전에는 가스 충전소에서는 10Kg까지는 개인 이동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 검색을 해보니 개인 충전용량 10Kg용기는 최대 6Kg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글들이 있다.

그럼 지금 가지고 있는 가스통을 버려야 하는가? ㅠㅠ

일단 잘 모르겠으면 충전소에 연락을...^^;

 

그리고 복합소재 가스통도 인기였는데 불량이 많아 반품/교환하는 사람도 많았었다.

 

요즘에야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가스통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스통 쓸 일이 거의 없다.

일반 철재 가스통 무게....

 

기가썬의 진짜 매력은 어두운 밤에 비치는 빨간색 나뭇잎 모양이다.

이게 은근히 감성적인 부분도 있고 난로 앞에서 불멍도 하게 된다.

 

수납 시에는 다리를 접고, 사용 시에는 다리를 펴는 방식인데... 그때는 다리가 멋지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저 그렇다. 왜? 다리에 저렇게 신경을 쓴건지!

 

 

난로 상판에는 그릴이 있는데 약간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스타크래프드 드라군의 다리와 비슷하다.

이게 사진으로 봐서는 부실해 보일지 몰라도 두꺼우면서 난로 중에서 제일 튼튼한 부분이다.

파쇄석이든 흙바닥이든 흔들림 없이 난로를 지탱해 준다.

 

2년 만에 난로를 꺼내는 거라 약간의 먼지가 쌓여있고, 점검도 해볼 겸 분해를 시작해 본다.

 

나사만 살살 풀면은 간단하니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준비하면 끝!

일단 상판 뚜껑부터 분해! 테두리에 4개의 나사만 풀면 된다.

 

그다음으로 난로 손잡이 분해...

 

손잡이가 빠지면 안전망을 쏙 빼준다.

 

안전망 안쪽의 본체도 나사 4개를 풀어주면 위로 쏙 빠진다.

본체의 나사 4개를 풀고 위로 들면 점화하는 부분에 살짝 걸린다.

왼쪽, 오른쪽으로 살살 돌려가면서 빼주면 금방 빠지기 때문에 힘으로 하지는 말자!!

 

본체와 분리된 모습... 뭔가 앙상하다!!!

 

 

본체 윗부분을 보면 녹이 핀 것처럼 보인다.

 

한번 닦아보면 스윽 하면서 잘 닦이는데.. 녹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

 

대충 닦아내면 표면은 코팅된 것처럼 보드라운 촉감이다.

 

대충 닦아주고 샤워를 시켜준다. 

 

샤워가 끝나면 건조기로 따뜻하게 말려주면 끝!

 

그 외에 나머지 부품들도 닦아준다. 생각보다 먼지가 많지는 않았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지만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꼬질꼬질한 곳이 몇 군데 있다.

 

 

이제 가스난로 사용 전 혹시나 있을 가스누출 점검할 차례!

가스난로가 냄새도 없고, 점화부터 소화, 작동 방식까지 간편하지만 가스누출 걱정은 피할 방법이 없다.

기가썬을 텐트에서 처음 사용할 때는 거의 잠을 못 잤던 기억이 난다.^^

 

일단 가스를 연결하고

(참고로 가스통은 시계 반대방향, 산소통은 오른쪽으로 채결된다.)

 

연결 부분에 거품을 팍팍 발라준다.

그리고 가스밸브를 열고 기다려 보자!

혹시나 가스가 새는 곳이 있으면 부품 교체를 해야겠지만 다행히 새는 곳은 없었다.

이음새 부분을 확인했으면 이제는 점화 시작!

 

 

낮시간이라 이쁘게 보이지 않지만, 밤에 어두운 곳에서 보고 있으면 가스난로 특유의 소음과 빨간 빛깔에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