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캠핑장

산속 경치가 좋은 창원휴양림 오토캠핑장

by 단콩씨 2020. 10. 27.

이번 주는 어디로 가지...

이번에는 6살짜리 아들이 있는 친구와 같이 가는 캠핑이다.

체력이 무한대인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어줄 방방이, 놀이터, 체험교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캠핑장을 찾아야 하기에 한참 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뒤져보고 찾은 곳이 창원휴양림 오캠장이다.

테트리스를 끝내가 당 보충 후 출발

 

 

캠핑장의 흔한 나무

 

산속의 단풍 느낌이 좋은 휴양림

창원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산을 계단식으로 깎아 만들면서 주변의 나무들을 그대로 활용한 사이트가 많다. 한 아름이 넘는 나무들에 둘러싸여 여름에도 꽤나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산속의 캠핑장이라 울긋불긋한 단풍 구경도 꽤나 쏠쏠하다. 가을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가을 시즌에는 한 번쯤 와볼만한 곳이다.

캠핑장 입구

 

방문차량 주차구역

캠핑장 입구로 들어가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보인다. 겨울날 눈이 오면은 큰일 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쉽게도 표지판이 작고 드문드문 표시되어 있어 천천히 잘 보고 사이트를 찾아야 한다. 당연히 아이들도 뛰어다니기 때문에 안전운전은 필수!

방문자들은 캠핑장 입구 왼쪽에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면 된다.

F1, 2, 3, 4번 자리 아침에도 해가 일찍 들어온다.

이번에 예약한 사이트이다. 사이트 자체는 크지만 위치가 좀 애매하다.

사진에 보이는 구역이 F1,2,3,4번인데, 4팀 모두가 텐트 치고 타프까지 구성을 하면 캠퍼들 간의 눈치싸움과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에는 나무그늘이 좋겠지만 지금 같은 날씨에는 그늘보다는 햇빛이다. 블로거들의 조언을 보고 볕이 잘 드는 사이트(대략 F사이트)를 골라 예약을 했다. 이날 나무그늘이 많은 사이트는 패딩을 입고 텐트 치는 모습을 봤는데 F사이트는 햇빛이 좋아 텐트를 치는 동안에 패딩을 벗었다가 긴팔 옷도 벗고 반팔 차림으로 텐트를 쳤다.

관리실 앞 사이트

 관리실 건물에 매점이 있고 그 앞에는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다. 한낮인데도 그늘이 대부분이다.

매점 안쪽에서는 저녁에 아이들을 위한 영화를 보여준다. 덕분에 2시간 정도 힐링을 했었다.

방갈로 + 방갈로 사이트

저기 3층짜리 건물이 방갈로라고 했는데... 암튼!!!

방갈로 앞 마당에 있는 사이트다. 여기도 그늘이 많은 편이다.

방갈로 건물 뒤편으로 가면 2자리가 더 있는데 거기에는 아주 조용하고 남들과 마주칠 일이 없는 딱 2자리만을 위한 공간이다.

솔밭 사이트

솔밭사이트

캠핑장 입구와 가깝고 해먹 설치하기에도 좋은 자리이다. 나무그늘도 많고 피톤치드도 넘쳐난다.

F 사이트

F사이트는 나무가 없고 하루 종일 해가 들어오는 자리이다. 앞쪽으로 가려지는 게 없어 경치가 좋고 밤하늘을 보기에도 좋은 자리이다. (다른 지역보다 별이 많이 보인다.)

C 사이트

 

C사이트

계단식으로 구성된 곳으로 1~2개씩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어 단독으로 또는 지인과 같이 오기에 좋은 자리이다. 큰 나무는 없지만 해가 제일 먼저 지는 자리이다.

놀이터 + 방방이

캠핑장 입구에 있는 방방이 + 놀이터이다.

놀이터는 솔직히...좀 그렇다..그래도 흙놀이하는 아이들이 있기는 했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초라해 보여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거를 보면은 참 순수하단 느낌이 든다.

방방이 2

독서실

책은 어수선하게 보이지만 청소는 잘 되는 거 같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바닥에 먼지가 없었다. 난방이 안되는 공간이라 책 보는 아이들은 없다.

실내놀이터

실내 놀이터가 작게 있는데 여기도 청소를 자주 하는 거 같았다. 가끔씩 대여섯 명이 우르르 몰려와 한참을 놀고 다른 곳으로 가던데..역시 아이들이란..에너지가 넘쳐나는 거 같다.

어른들의 힐링을 위한 시설!

저녁7시30분에 아이들을 위해 영화를 보여줬다. 이때부터 2시간 정도 캠핑장이 조용해지고, 곳곳에서 캔맥을 따는 소리가.. 대부분 장작불 옆에서 소곤소곤 오붓하게 이야기를 하며 힐링을 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2시간 금방 가더라...

캠핑장이 꽤나 넓어서 그런지 시설관리는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관리하시는 분들은 아침저녁으로 캠핑장을 돌면서 일일이 불편한 점이나 문의사항을 체크하며 챙겨주셨고, 매주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계획하시는 모습을 보면 좋은 캠핑장이라고 생각된다. 내년 한 여름에도 찾아와 그늘에서 시원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다.

 

반응형

댓글